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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2017 전시리뷰] 漆색 3人展 -임선미,김경화,곽나향- (2017.10.18~10.24,인사아트스페이스)
작성자 한국옻칠협회 (ip:)
  • 작성일 2017-10-18 00: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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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회수 1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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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 협회 임선미, 김경화, 곽나향 작가님이 漆색 3人展을 엽니다.

■ 전시기간 : 2017. 10. 18 (수) ~ 10. 24 (화)
■ 참여작가 : 임선미, 김경화, 곽나향
■ 전시장소 : 인사아트스페이스 전관 ( http://insaartspace.com , 서울 종로구 인사동길 56 )
■ 관람문의 : 02)724-1333
■ Opening Reception : 10월 18일 (수) 오후5시 오프닝

     
      漆색 3人展
-임선미,김경화,곽나향-

3인 옻칠화가의 색다른 옻漆이야기
2명의 여성 작가와 1명의 남성 작가가
천년 옻칠이 갖는 21세기 옻칠그림의 의미를 찾다.

예전에는 옻으로 작품을 한다고 하면 대부분 나전칠기, 옻칠목기의 공예를 생각했는데, 지난 10여년 꾸준히 옻칠로 평면그림을 추구해온 옻칠화가들이 있다.
우리나라의 옻칠그림은 2004년 한국옻칠화회를 태동으로 2014년 한국옻칠협회를 거치며 넓게 확산되고 있고, 현대 예술에서 옻칠그림의 의미를 찾는 3인 옻칠화가의 색다른 옻漆이야기를 시작한다.

임선미는 한국옻칠화회 창립회원으로 옻칠그림을 통해 주변 사람들의 복을 기원하는 마음을 그림에 담아내고 있다.
김경화는 동양화의 채색과 옻칠의 결합으로 표현영역을 확장하며 새로운 옻칠그림을 추구한다.
곽나향은 현대의 조형적 회화성을 동양적 재료와 공예적 기법을 통해 전통과 연계하는 옻칠회화작업을 추구한다.

☞ 유튜브보기 : https://youtu.be/uKPGX7T2zhk





◎ 아래 기사는 오마이뉴스에 보도된 전시안내입니다. ☞ 오마이뉴스 원문보기

2천년 역사 지닌 옻칠화, 2017년에도 이어가는 3인

임선미, 김경화, 곽나향, <漆색 3人展> 통해 떨림을 전하다

김미진(julieshue)
등록 2017.10.17 12:58수정 2017.10.17 12:58
<칠색 삼인전(漆색 3人展)>. 인사아트스페이스(T.02. 734. 1333)에서 18일부터 24일까지 임선미, 김경화, 곽나향 3인의 작가가 천 년 이상 보존된다는 옻칠화를 통해 '빠름'을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느림'으로 그들의 떨림을 전하는  전시회를 갖는다.

떨림이 있다는 것은 사랑한다는 이야기다. 그것의 앞에 섰을 때 심장이 엇박자로 뛰기 시작하면 배꼽 아래에 있던 묵직한 배짱이 쪼그라들기 시작한다. 배짱이 쪼그라들면 조심스러워진다. 두려운 것이 아니다. 앞에 있는 그것과 교감하고 싶어 세포 하나하나에서 보이지 않는 감각의 털들이 스멀스멀 뻗어 나와 조심스럽게 교신을 시도하는 것이다. 주위의 모든 것이 사라지고 화판만 남을 때까지 기다렸다가. 조심스러움과의 싸움이 시작된다. 조심스러움을 깨고 까만 화판 속으로 들어가야만 풀 한 포기, 나무 한 그루, 흘러내리는 물소리를 새겨낼 수 있다.

조심스러움을 깨고 까만 화판속으로 들어가다

까만 화판 속에 들어가 노란 호박꽃을 피우고, 난각(卵殼)을 이용해 달덩이 같은 호박을 만들어낸다. 자세히 들여다보면 호박이 다른 표면보다는 좀 더 도드라져 보인다. 속이 제대로 꽉 찬 느낌을 주기 위해 작가가 보이지 않는 아래에 흙으로 채워 넣었다. 길할 길(吉)자에 피워낸 황금빛 국화아래 붉은 잉어 네 마리는 민화의 문자도(文子圖)와 길상도(吉祥圖)를 닮아 있다. 보고 있노라면 칠(漆)의 어두운 층들 사이로 일렁이는 시간의 층들이 들어앉아 있다. 그것은 그녀가 까만 화판 속에서 온전히 자신과 싸워온 시간들이다.

호박(南瓜, pumpkin), 목판에 옻칠기법, 2017, 임선미 ⓒ 임선미


"칠(漆) 자체의 독특함도 있지만 난각이나 자개뿐 아니라 큐빅과 만나도 어색함이 없어요. 칠(漆)이 가지고 있는 포용성이 커서 다양한 재료들을 사용해 창의적으로 접근해 볼 수 있다는 점이 아주 매력적이고 동시에 작가에게는 숙제인 거죠. 근래에는 우리나라의 칠화(漆畫)가 많이 발전해서 뛰어난 작가들이 많아졌어요. 그래서 더더욱 저 자신에 대해 고민을 해요. 테크닉적인 측면은 오랫동안 꾸준히 하면 채워지지만 어떤 단계에 들어서면 자신만의 그 무언가가 필요해요. 작가라면 누구라도 그러하겠지만 작가로서 자신만의 세계를 만들어 가야하니 쉽지는 않지요."

문자도 吉 (the letter ' 吉' as 'auspicious' ), 목판에 옻칠기법, 2017, 임선미 ⓒ 임선미


"풍경화를 한 번 멋지게 해보고 싶어요. 옻칠을 통해 농담이나 거리감, 명암과 입체감을 내어보고 싶은데 칠하고, 말리고 사포질하는 수십, 수백 번의 과정이 결코 만만치 않은 작업이죠. 크기도 만만찮으니 마음을 한 번 크게 먹고 도전을 해봐야겠죠? 진짜로 멋진 작업, 마음에 와닿는 작품 한번 해보고 싶어요. 제 작품이지만 그냥 말 그대로 제가 갖고 싶은, 끝까지 갖고 있고 싶은 작품을 해보고 싶어요." - 임선미 작가

다부지게 말을 맺는 임선미 작가는 2004년 우리나라 칠화의 태동으로 볼 수 있는 한국옻칠화회의 창립회원으로, 지금은 한국옻칠협회 칠화위원장으로 부이사장을 겸하고 있다.

흐르는 물 위로 핀 꽃들이 투명한 그림자를 드리우다

물은 세월처럼 무심하게 흘러가는데, 그 위로 흘러내리는 꽃들의 투명한 그림자는 그야말로 아찔하다. 반짝이는 햇빛에 눈이 부셔 얼른 손으로 챙을 만들어 이마에 갖다 댄다. 이미 그림 속으로 들어가 투명한 꽃그림자 아래에 앉아 있다. 물빛이 변한다. 온갖 색깔의 꽃들이 피어나 물에 비칠 때마다 물은 꽃의 색과 향을 조금씩 훔쳐낸다. 아주 조금씩, 표 안날만큼. 꽃들의 색과 향을 머금은 물은 그것에 취해버린다. 나도 그 물빛에 잠시동안 취하기로 한다.

수류화개14. 김경화. 천연옻칠, 은니. 60.3X50.1. 2017 ⓒ 김경화


"칠을 하고, 그리는 작업도 재미있지만 선을 그어 놓고 은입사(銀入絲)를 하듯이 은분(銀粉)으로 선을 만들어 나가는 작업에 마음을 많이 쏟고 있어요. 이번 전시회에 선을 보이게 되는 '수류화개 14'에서 침근법을 사용해서 작업을 했죠.

"자유롭게 넘나들고 싶어요. 작업을 할 때 화면을 구성하거나 재료를 쓰거나 소재를 선택하는데도 거침없이 자유로웠으면 하는 바람도 있고요. 동양화의 채색화와 칠화(漆畫)를 동시에 하고 있는데 각기 특색이 다른 장르의 경계를 짓지 않고 제 것으로 만들고 싶은 거죠. 옻칠은 서양화하고도 다르고, 동양화하고도 다른 매력이 있는데 그게 한마디 말로 정리하기가 어려워요." - 김경화 작가

수류화개15. 김경화. 천연옻칠. 60.3X50.1. 2017 ⓒ 김경화


동양화를 전공해서 그런지 그의 그림에는 앉아 쉴 수 있는 쉼표가 숨어 있는 듯하다. 그림을 그리면서 쉼표를 감추고, 그림을 감상하면서 쉼표를 찾는 관객과 주고받는 놀이. 칠화(漆畫)는 일상생활과 놀이를 즐기는 놀이터이기도 하다는 김 작가의 웃음이 눈으로 곱게 배어 나온다.  전시회 때 보면 누구에게나 친절하다. 무언가가 필요하면 먼저 일어서 움직이는 부지런함이 묻어나는, 개인전을 벌써 20여 회 치른 자신에게 결코 느슨하지 않은 작가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자작나무는 어떤 소리를 내며 숲에서 이야기를 나누고 있을까?

자작나무의 겉껍질은 달빛을 닮아 있다. 밤새도록 잠들지 못하는 자작나무들은 숲을 이루고 어깨를 맞대고 서서 두런두런 이야기를 나누다 달빛을 온몸으로 입었을 것이다. 자작나무 숲을 찾아온 사람들이 그들 사이를 지나면서 나눈 이야기들을 서로에게 전하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마음이 쓰여 잠든 사람들의 밤을 쓰다듬는 달빛과 닮은 색으로 몸을 물들이고 선 채 말이다.

자작나무 숲으로.... 곽나향. 옻칠, 난각. 100X100. 2017 ⓒ 곽나향


"아직은 공부를 하고 있는 기간이라고 생각해요. 현대의 조형성이랑 전통적인 재료를 결합해서 공예성을 바탕으로 한 회화를 시도하고 있는 거죠. 까만 옻칠이 된 화판, 하얀 난각, 옻칠이 가지고 있는 바닥의 투명성이 드러날 때 가지는 원근감이 만나서 조금은 서구화된 모습으로 자작나무를 표현해 보고 싶었어요. 제가 구스타프 클림트를 무척 좋아하거든요."

황금유자. 옻칠. 곽나향. 60X60. 2017 ⓒ 곽나향


곽나향 작가는 자꾸 지난 시간 동안 작품을 돌아볼 때마다 부끄럽고 속상하다고만 한다. 지난 작품이 서툴다고 이야기하지만 서툴렀다고 이야기하는 만큼 그녀는 또 성큼 성장한 게 아닌가 넘겨짚어 본다.

"옻칠이라는 게 시간이 많이 필요로 한 작업이고 너무나 정직해서 그런지 자꾸 저의 발자취까지 뒤돌아보게 하고 수행하는 자세로 만들어요. 저한테는 까만 화판이 우주이고, 그래서 별을 그리고, 나무를 심고, 생명을 키워내는 일인 듯해요. 도예를 전공해서 그런지 평면이지만 자꾸 공간적인 것에 대한 고민도 들고···. 저에게는 과도기인 듯해요. 옻칠회화는 테크닉만의 문제가 아니라 내적인 담론을 갖춰야 해서 공부도 많이 해야 할 듯해요." - 곽나향  작가

갑자기 그녀의 그림을 정면에서 보다가 면에 맞추어 눈을 갖다 대고 확인해 보고 싶어진다. 평면 속에 구성한 곽나향 작가의 공간은 어떤 세계일까? 두 눈을 꼭 감은 채 모든 신경을 열 손가락의 손끝에 의지해서 두께감과 요철의 느낌을 느껴보고도 싶다.

옻칠화가라는 말이 이제는 낯설지 않다. 지난 2004년 이후로 전시회를 통해 볼 수 있게 되기까지 꾸준히 자신의 길을 걸어온 작가들 덕택이다. 그들의 고집이, 그들의 호기심이, 그들의 놀이가 나에게도 놀이가 되어 개성이 뚜렷한 옻칠 화가 세 작가의 세 갈래의 이야기를 옻칠(漆)이야기를 듣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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